소개
2009년 개봉한 인도영화 세 얼간이는 당시 엄청난 흥행기록을 세운 바 있으며 현재까지도 꾸준히 회자되고 있는 명작이다. 한국에서도 상당한 인기를 끌었던 만큼 아직 안 본 사람들은 거의 없을 듯하다. 하지만 의외로 줄거리나 결말조차 모르는 사람도 많다. 글 쓴 사람도 도입 부분에서 약간 답답한 느낌이 들어서 별 관심 없이 꺼 버렸지만, 며칠이 지나 TV에서 마땅히 프로그램이 없어지자 다시 영화를 시청해 보았다. 처음 답답한 장면을 참고 시청을 했는데 영화를 보는 내내 빠져들게 됐고 배꼽 빠지게 웃게도 해주고 눈물도 흘리게 해주는 그런 영화였다. 명작 죽은 시인의 사회 이후로 손에 꼽힌다. 한마디로 인생 영화 중 하나라고 자부한다. 아직 못 본 사람은 꼭 보기를 추천한다.
출연진
Rajkumar Hirani가 감독하고 Vidhu Vinod Chopra가 제작한 작품이다. 2009년 개봉한 코미디 드라마 영화로 체탄 바가트의 소설 '파이브 포인트 투맨'을 각색한 작품이다. 이 영화는 Aamir Khan, R. Madhavan, Sharman Joshi가 주연을 맡았고 Kareena Kapoor와 Boman Irani가 조연을 맡았다.
줄거리
비행기에 탄 파르한은 이륙 직전, 어딘가에서 걸려온 한 통의 전화를 받는다. 전화를 한 사람은 '소음기'라는 별명으로 유명했던 대학 동기 차투르. 그런데 차투르의 전화를 받던 그는 눈이 휘둥그레져 안절부절못한 눈으로 주위를 살피기 시작하더니 승무원을 부르기 위해 일어났다 난데없이 바닥에 쓰러지고 만다. 결국 이제 막 떠오른 비행기는 비상착륙을 하고, 파르한은 휠체어에 탄 채로 다시 공항으로 나오게 된다. 하지만 어느 순간, 파르한은 언제 그랬냐는 듯 벌떡 일어나서 스트레칭에 뜀뛰기까지 하고 이제 괜찮으니 일들 보라고 하고는 어리둥절해하는 승무원들과 의사들을 뒤로하고 급히 공항 밖으로 도망친다. 쓰러진 건 비행기에서 내리기 위해 일부러 벌인 자작극인 것이다. 이후 공항 밖으로 빠져나온 그는 '딜런'이라는 이름을 사칭하면서 픽업 택시를 얻어 탄 채 급히 전화를 꺼내 아직까지도 이불 안에서 늘어지게 자던 친구 라주에게 전화를 걸어 말한다. "란초가 온대." 졸업 후 연락이 끊겨 생사조차도 알 수 없었던 란초. 그가 온다는 말에 침대에서 꾸물대던 라주는 잠이 싹 달아나고 바지도 입지 못한 채로 허겁지겁 밖으로 달려 나온다. 이후 두 사람은 부랴부랴 차투르가 말한 임페리얼 공과대학 옥상으로 향한다. 거기서 두 사람을 맞이한 차투르는 파르한에게 술 한 병을 준 뒤, 10년 전 9월 5일(영화 속 오늘) 이곳에서 만나 누가 더 잘 살아가는지 내기하기로 한 것을 상기시키며 수영장까지 딸린 자기 집과 새로 산 람보르기니 디아블로 등 재산 자랑을 하기 시작했고, 이를 듣던 파르한은 술을 집어던지면서 화를 내며, 란초를 만나기 위해 자신은 비행기 취소하고 라주는 바지도 안 입고 왔다고 한다. 그리고 5년 동안 잠수를 타서 생사도 모르는 란초가 이런 내기 때문에 나타날 것 같냐고 하자 이에 차투르는 란초가 안 올 것이라는 것을 안다며 웃다가 파르한에게 맞을 뻔했으나 라주가 말려서 맞지는 않았다. 라주는 그럼 우리를 왜 불렀냐고 하자 차투르는 어디 있는지를 알아낸 란초를 보러 가기 위해, 그리고 그에게 자신이 얼마나 성공했는지를 보여주기 위해서 두 사람을 부른 것이었다. 이후 셋은 볼보 XC90를 타고 란초가 있다는 '심라'에 가게 된다. 그러는 동안 파르한은 한동안 까맣게 잊고 지냈던 10여 년 전 대학 시절을 회상하기 시작한다.
평가
현재와 캐릭터의 대학 시절을 오가며 그들이 직면한 도전, 그들이 발전시킨 우정, 그들이 배운 교훈을 보여준다. 이 대학은 암기식 학습을 믿고 엄격한 교육 시스템을 따르는 "바이러스"(Boman Irani)라고도 알려진 엄격하고 전통주의자인 Dr. Viru Sahastrabuddhe가 운영한다. 반면에 Rancho는 개념을 이해하고 성적보다는 지식을 위한 학습을 원한다. 학생들의 탁월함에 대한 압박, 개념 이해보다 성적을 강조하는 인도 교육 시스템의 문제점을 보여준다. 자신의 열정을 따르고 인생에서 행복을 찾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이 영화에는 Rancho가 파격적인 방법을 사용하여 임신부를 돕는 "All Izz Well" 장면과 학생이 서투른 영어로 재미있는 연설을 하는 "Chatur Speech" 장면을 포함하여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다. 결국 영화는 성공의 진정한 의미, 우정과 배움의 중요성, 교육 시스템을 바꿔야 할 필요성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를 보낸다. 비평가들의 찬사를 받았으며 역사상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린 인도 영화 중 하나이다. 정말 잘 만들어진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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