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2007년에 개봉한 한국의 음악 영화. 1997년 일본 영화 샤란큐의 엔카의 꽃길을 리메이크했다. 영화가 개봉한 지 8년 후, 이 영화의 콘셉트를 토대로 만들어진 MBC 예능 <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이 인기를 끌면서 다시 주목을 받았다. <무한도전 예능총회>에서 이 영화의 제작자 이경규가 '복면가왕은 원래 내 거'라는 드립을 치기도 했다.
등장인물
봉달호 / 봉필 (차태현)-친구들과 함께하는 락 그룹의 싱어이다. 장준 사장 (임채무)-트로트가수이자, 기획사 사장이다. 차서연 (이소연)-트로트 연습생이고 노래만 부르면 비가 온다. 조승호 실장 (정석용) 나태송 (이병준)-봉필의 라이벌 스타이다. 태준아 (박선우) 해철 (박영서) 미남 (정승우) 영탁 (윤홍규) 이대칠 (이승훈) 홍금만 (최윤준) 김상춘 (안상윤) 서득남 (조용준) 최 회장 (김기현 분) 최 회장의 최측근 (김익태) 가요제 MC (유정현) 보컬 트레이너 (이경규)
줄거리
내일의 락스타를 꿈꾸며 지방 나이트에서 열심히 샤우팅을 내지르던 봉달호(차태현). 그의 목소리에서 신이 내린 천상의 뽕필을 발견한 큰소리 기획의 장준 사장(임채무)의 잘못된 만남. 가수 데뷔라는 말에 이성상실, 앞뒤 안 보고 계약서에 도장을 찍어버린 후 달호의 인생은 완전 화려하게 꼬여 버렸다. 자신을 키워 줄 것이라 굳게 믿었던 큰소리 기획이 트로트 전문 음반 기획사였던 것이다! 결국 법적 사슬에 묶여 피할 수 없는 현실 앞에 어쩔 수 없이 트로트 가수로 거듭나기 위한 초강도의 스파르타 식 트레이닝에 들어간 봉달호의 야심 찬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봉필(뽕+feel)이란 예명으로 앨범을 내게 된 달호는 첫 지상파 데뷔무대에서 피치 못할 엉뚱한 사정 때문에 복면으로 얼굴을 가려버리고 노래를 부른다. 복면을 쓰고 살아남기 위한 치열한 생존경쟁 속에서 달호가 결코 의도하지 않은 어설픈 신비주의 콘셉트는 오히려 국민들의 뜨거운 애정을 받기에 이르고, 자고 나니 스타가 되었어요의 산증인이 되어 한 순간에 트로트의 황태자로 급부상하게 된다. 심지어 어린아이들까지 가면을 쓰고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 나올 정도다. 결국, 달호는 무명 가수에서 인생역전을 하고 성공가도를 달리면서 승승장구하게 된다. 그러나 인기를 얻은 대신 억압과 시기가 그를 따르는 것은 당연지사! 결국 자신에게 트로트의 진심을 일깨워 준 사랑하는 여자마저 떠나보내게 되고 막강 라이벌 나태송(이병준)의 추격은 달호의 목을 점점 조여오는데... 이 모든 고난과 시련을 이겨내고 달호는 신비주의 트로트 황태자의 자리를 지켜낼 수 있을 것인가??
평가
영화 공개전에는 기대보다는 우려가 앞서는 작품이었다. 이경규가 제작자로 나섰기 때문에 복수혈전의 흑역사를 언급하며 믿고 거르는 영화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이 많았다. 실제로 이경규가 제작한 영화가 망할 가능성이 높아 커리어의 흑역사, 놀림감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는지 배우 섭외가 힘들었고, 시나리오를 가지고 3년 동안 주연 배우를 찾아다녔다고 한다. 돌고 돌아 차태현에게 시나리오가 갔을 땐 그 당시 차태현의 매니저가 이경규의 전 매니저라서 혹시 안 좋은 감정이 남아있지 않을까 하고 별의별 생각이 들었지만, 막상 매니저는 호의를 가지고 잘 연결해 주었고 차태현도 이경규의 열정에 감동하여 좋게 마무리가 되었다. 덕분에 이경규는 이후로도 계속 차태현을 자신의 꿈을 이뤄준 은인으로 여기며 고마워한다고 한다. 개봉 전의 그 마이너스의 기대치가 결과적으로 도움이 된 것인지 전형적인 스토리, 전형적인 캐릭터, 전형적인 연기임에도 불구하고 볼 만한 정석, 왕도적인 작품이라는 평이다. 전체적인 관객들의 평가도 비슷해서 이경규라는 이름값이 주는 마이너스를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실적을 기록했다. 이경규 본인이 밝힌 바로는 손익분기점을 살짝 넘었다고 한다. 정작 주연 배우인 차태현은 흥행이 될 거라 생각을 못했는지 살짝 의문을 제기했다고 한다. 이 영화의 최대 성과라고도 할 수 있는 OST "이차선 다리"는 트로트 버전과 록 음악 버전 모두 명곡이라는 평가를 받았으며, 차태현이 자주 부르는 노래가 되었다. 1박 2일에서도 시즌2와 시즌3 방영분에서 종종 이 노래를 불렀고, 투유 프로젝트 - 슈가맨에 출연했을 때도 가면을 쓰고 이차선 다리를 불러 호응을 이끌어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