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위험한 상견례를 만든 김진영 감독이 4년 만에 내놓은 후속작이다. 진세연, 홍종현 주연의 영화로 전작이 영호남 지역감정을 소재로 썼다면 이번엔 경찰과 도둑을 소재로 했다 은퇴를 앞둔 강력반 형사 아빠, 과학수사팀 리더 큰 언니, 경찰대학 교수 형부, 강력반 형사 둘째 언니, 온 가족이 경찰공무원인 집안의 막내, 영희는 7년째 경찰고시생 남자 친구 뒷바라지 중이다. 옛날문화재 전문털이범 아빠, 각종 문서 위조 전문가 엄마. 온 가족이 지명수배자인 집안의 귀한 외아들로 천재적 범죄성의 강점만을 물려받은 철수는 7년째 경찰공무원 시험 준비 중이다. 공직생활 동안 평생 쫓던 지명수배자의 아들은 사위로는 절대 안 돼!라는 경찰집안과 철두철미한 방해공작! 내 자식을 절대 경찰이 되게 할 수 없어!라는 도둑집안. 뼈대부터 너~무 다른 두 집안의 피할 수 없는 대결이 시작된다!
등장인물
주연
박영희 (진세연 扮) 경찰공무원인 집안의 막내이며 본인도 전직 올림픽 펜싱금메달리스트이면서 현재는 강남경찰서 마약 3팀 팀장으로 활동중이다. 7년째 경찰고시생인 철수 뒷바라지 중이다. 한철수 (홍종현 扮) 부모가 전부 지명수배자라 천재적 범죄성만 물려받았다고 한다. 7년째 경찰공무원 시험 준비 중이다. 하지만 경찰을 영어로 CSI라고 대답할 정도로 무식하고 구구단도 못 외웠지만 영희가 옆에서 지극정성으로 뒷바라지를 한 덕분에 높은 성적을 거두게 된다.
경찰 가문
박만춘 (김응수 扮) 영희의 아버지, 현재 은퇴를 앞둔 강력반 형사이다. 철수가 영희와의 교제를 요청하자 당연히 거절한다. 이에 철수가 경찰이 되면 되지 않냐고 하니까 구구단도 못외우는 놈이 경찰이 돼?라고 비웃다가 경찰이 영어로 뭐냐고 물어본다. 이때 철수는 CSI라고 대답한다. 철수가 7년을 공부해 합격할 조짐을 보이자 긴장하고 있다. 철수의 부모를 은퇴 전에 잡아넣는 것이 평생소원이다. 박영미 (박은혜 扮) 영희의 큰 언니, 과학수사팀의 리더. 경찰 높으신 분과 결혼해서 딸이 있는데 남편이란 놈이 바람을 펴서 부부관계가 영 좋지 못하다. 박영숙 (김도연 扮) 영희의 둘째 언니, 전직 올림픽 유도 금메달리스트.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강력반 형사이다. 예고편에서 철 수의 시험을 방해하기 위해 저지하다가 쓰레기차로 동반추락한다. 박만춘이 부산에 근무했을 때 태어났기 때문에 혼자서 부산 사투리를 쓴다. 얼사란 가명을 쓰며 엘사 분장을 하여 분노를 샀다. 그리고 자기가 예쁘다고 착각하는지 남자들에게 마구 들이대는 경향이 있다.
도둑 가문
한달식 (신정근 扮) 철수의 아버지. 古(고)문화재 전문털이범으로 방범용 개한테 오징어를 건네줄 여유를 부릴 정도로 대단한 능력의 소유자이다. 개들과 의사소통이 가능해서 개 무리를 이끌고 다닌다. 철수의 결혼을 막기 위해 박만춘과 임시동맹을 맺는다. 미국으로 유출된 한국 문화재가 4만 점이 넘는다고 철수에게 애국심을 실천할 방법이 많다고 한다. 후반부에서 최종보스가 고용한 졸개들을 아무렇지 않게 때려눕힌 걸 보면 나이 들긴 했어도 싸움실력은 죽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조강자 (전수경 扮) 철수의 어머니. 각종 문서 위조와 해킹의 전문가이다. 예고편에서 김수미로 변장하고 나온다. 정부기관의 홈페이지마저 자유자재로 털고 자료를 조작할 정도의 능력이 있는 엄청난 능력자다. 이들 부부는 고문화재와 사기 행각으로 수억짜리 차와 옷도 펑펑 살 수 있을 정도로 거액의 재산을 모은 듯하다. 하지만 체포되면서 압류를 당했는지 앞으로 뭐 먹고살지 고민한다. 그런데 훔친 재산이 억 단위는 거뜬히 넘기면서, 그것도 고급 문화재 중심털이 주제에 1, 2년 안에 광복절 특사로 나갈 궁리를 하고 있다.
줄거리
전설적인 문화재 대도 한달식과 사기꾼 조강자 부부는 경찰의 수사망을 자유자재로 피하며 범죄로 거액의 돈을 벌어들이고 있었다. 이들을 잡기 못해 전전긍긍하던 경찰들은 이들 부부의 아들인 한철수의 뒤를 밟아 도둑 부부를 체포하려 한다. 하지만 미행을 이미 알고 있던 한철수는 도로 한복판에서 레이싱을 벌이며 자신을 쫓는 박만춘을 농락한다. 그런데 펜싱으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고 언니들과 함께 밥을 먹고 돌아오던 박영희가 타고 가던 차가 한철수가 일으킨 교통사고에 휘말려 전복되고 차에 불이 붙어 영희는 죽을 위기에 처한다. 그것을 본 철수는 즉각 몸에 물을 끼얹고 차에 뛰어들어 영희를 구출해 내고 둘은 첫눈에 반하고 만다. 철수는 만춘에게 영희와의 교제를 허락해 달라고 간청하지만 대대로 경찰 집안인 박 씨 일가가 도둑놈의 아들을 사위로 맞아들일 리가 만무했고 온 식구들의 비웃음과 호통만 듣는다. 이에 철수는 자신이 경찰이 되면 되지 않겠냐는 제안을 한다. 이에 만춘은 구구단도 못 외우는 철수를 비웃으며 만약 네가 경찰이 되면 아예 결혼까지 허락해 주겠다고 호언장담한다. 7년 후, 구구단도 못 외우던 철수는 영희의 뒷바라지 덕분에 합격을 목전에 둔 우등생이 되었고 영희는 경찰이 되어 마약사범들을 잡아넣는 등 활약하고 있었다. 한편 철수의 부모인 달식과 강자는 유서 깊은 도둑집안인 자기네 집에서 경찰이 나오는 수치는 있을 수 없다고 철수에게 비싼 차와 옷을 비롯한 선물세례를 하며 철수를 유혹하지만 철수는 요지부동이었고 부모가 주는 돈도 거부한 체 공사판 막노동으로 돈을 벌어 생활하고 있었다. 사실 철수는 경찰 시험에 합격했지만 그걸 안 조강자는 어머니가 돼서 도와주진 못할 망정 홈페이지를 해킹하여 철수의 시험 성적을 조작해서 탈락시키는 만행을 저지른다. 한편 철수의 근성이 대단하여 도무지 포기할 기미를 보이지 않자 달식과 강자 부부는 박 씨 일가를 납치하여 어차피 철수가 경찰이 되는 것은 서로 바라지 않으니 합심하여 철수를 떨어뜨리자고 제안한다. 이에 박 씨 일가도 응하여 철수 시험을 방해하긴 위한 공작이 벌어졌다. 우선 달식이 시험 전날 막 잠에 들려는 철수를 훼방하기 위해 취객을 길거리에 풀어넣고 철수 옆집 커플을 매수하고 인공 폭풍우까지 쏟아붓는 등 철수의 잠을 완전히 망치게 한다. 다음날 만춘은 자기 부하들을 시켜 철수를 수배범으로 몰아 체포해 버린다. 이에 철수는 탈출하지만 영숙과 그 졸개들이 막아선다. 이에 철수는 영숙을 안고 쓰레기차로 뛰어드는 동귀어진 작전으로 겨우 방해를 뿌리치지만 이미 강자가 수험표를 조작하여 철수의 자리를 없애버린 후였다. 황당해하는 철수 앞에 나타난 강자는 사랑해라고 입모양을 만들고 사라진다. 철수는 목욕탕 가서 목욕이나 하시죠? 그쪽은 경찰 시험이 중요한 상태가 아니거든요? 소리를 들으며 수치스럽게 시험장에서 나설 수밖에 없었다. 가족들이 사보타주 행위를 하여 철수의 시험을 망쳤다는 것을 안 영희는 매우 분노하여 철수와 살겠다고 짐을 싸서 집을 나와버린다. 한편 철수는 철수대로 분노하여 자신을 시험에서 떨어뜨린 부모를 속여 잡아서 만춘에게 대령한다. 그리고 소원대로 이 도둑들을 잡았으니 교제를 허락해 달라고 소리친다. 그러자 영희는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부모를 자식이 잡아서 넘기는 게 어딨 냐고 풀어주라고 하지만 철수는 "난 부모님을 넘기고 아버님은 딸을 넘기고 공평한 거래가 아닙니까?"라고 영희의 말을 무시한다. 그런 철수의 모습에 실망한 영희는 철수의 뺨을 갈기고 결별을 선언한다. 오만가지 감정에 멘털이 나간 철수도 쓴웃음을 지으며 부모를 마음대로 하라고 떠나버린다. 만춘은 이건 아닌 것 같다고 도둑 부부를 풀어준다. 철수는 다시 시작한 생각으로 영희에게 전화를 걸지만 영희의 상관이 대신 받자 새 남자가 생긴 걸로 오해하고 고시촌을 떠나고 영희를 만나 이제 미국으로 떠날 것이라 통보함으로 7년간의 관계를 완전히 청산한다. 한편 영희는 부녀자들을 성폭행하고 살인하는 연쇄살인범들을 추적하고 있었는데 원래는 이 사건만 마무리 짓고 경찰을 관두고 철수와 살 생각이었지만 철수와 결별하는 바람에 다시 수사에 매진하고 있었다. 영희는 살해된 여성들이 모두 고급접대부 출신인 것에 주목하여 이들이 상대한 높으신 분들의 짓이 아니겠는가 추측하여 높으신 분들의 파티에 접대부로 위장하여 잠입한다. 한편 철수는 고시고 뭐고 다 때려치우고 다시 옛날처럼 양복에 차를 몰고 클럽을 다니면서 방탕한 생활을 즐기고 있었다. 이제 부모에게 물려받은 도둑 기술을 활용하여 자수성가할 생각으로 철수는 높으신 분들의 파티에 잠입하여 목걸이를 훔쳐오란 일거리를 받는다. 하지만 그 비밀 파티에서 접대부로 위장한 영희를 만난 철수는 충격을 받아 일을 마무리하지 못한 채 돌아가게 된다. 철수는 술집에 들어가서 만취한 나머지 행패를 부리던 씨름부들을 모두 쓰러뜨리고 경찰에 잡혀가서 자신의 처지에 대해 주정한다. 그런데 이 경찰들은 사실 달식과 강자가 변장한 것으로 자신들 때문에 불행해진 아들을 보며 달식과 강자 부부는 죄책감을 느끼게 된다. 한편 파티의 모든 높으신 분들의 신원을 조회했는데도 용의자가 나오지 않자 사건은 다시 미궁 속으로 빠진다. 한편 막내딸과의 관계도 망치고 잡으려던 도둑 부부도 못 잡고 실의에 빠진 만춘을 보며 그간 든 미운 정에 나름 불쌍해진 달식과 강자는 마지막 선물로 만춘에게 사위가 바람을 피우고 있는 모텔로 유인해 맏딸 부부의 파탄 나려던 가정을 회복시켜 준다. 달식과 강자를 유인해 잡으려던 만춘은 사위가 바람피운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두들겨 팬 뒤 평생을 내 딸에게 속죄하는 마음으로 살라며 경고한다. 그 후 잠수를 타려는 순간 철수가 나타나서 잠수 타기 전에 한 가지만 도와달라고 부탁한다. 그 부탁이란 것이 다름 아닌 달식과 강자의 솜씨로 범인들을 알아내는 것이었다. 박근혜 대통령으로 변장한 강자는 경찰청에 시찰을 목적으로 나타나서 수사 정보를 모두 캐냈다. 달식은 사건 현장을 둘러보며 사건의 흔적을 통해 범인에 대해 수사한다. 그리고 범인들은 고학력에 저소득에 사교성이 없는 택배기사들일 것이라고 알아내어 그것이 알고 싶다 방식으로 관객들에게 설명한다. 철수는 이 사실을 영희의 수사팀 칠판에 써놓고 영희에게 좋은 남자 만나 행복하게 살라고 마지막 메시지를 남긴 다음에 미국으로 뜰 채비를 한다. 그런데 수사망을 좁혀 용의자들을 추려낸 영희를 연쇄살인범들이 덮쳐서 납치해 간다. 연쇄살인범들은 경찰에게 알리지 않고 자신들이 외국을 떠나는 것에 협조하면 영희를 풀어주겠다고 제안하지만 이미 그들은 영희를 겁탈한 후 죽일 계획이었다. 이걸 안 철수는 즉각 공항으로 달려가 연쇄살인범들이 고용한 졸개들을 때려눕히지만 권투 금메달 챔피언 출신의 범인에게 패한다. 하지만 그때 달식이 맹견 부대를 이끌고 나타나서 모두 제압한다. 철수는 재빨리 비행기 안으로 뛰어들어 영희를 인질로 잡은 범인과 마주한다. 그런데 범인은 다름 아닌 영숙의 부하인 김민구 순경이었다. 영숙이 범인들 다 잡았다고 입을 잘 못 놀려댄 덕에 정보가 새어나가 그들이 경찰의 움직임을 알고 달아날 수 있었던 것이었다. 이놈은 돈 쉽게 버는 여자들 죽이는 궤변을 늘어놓다가 강자가 비행기를 트럭으로 가로막아 비행기 이륙을 저지하면서 철수와 영희 콤비에게 잡혀간다. 이후 영희의 언니들도 공항에 도착하면서 완전히 종결되었으며 이 사건이 끝난 후에는 철수는 영희네 가족에게 완전히 인정받는 동시에 영희와 다시 연인관계를 회복한다. 그 모습을 멀리서 지켜보는 달식과 강자는 이 모습을 지켜본 뒤 조용히 자리를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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