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최보나는 우유부단한 성격 탓에 온갖 궂은일을 다 도맡는 CF 조감독이다. 연이은 야근에 푸석푸석해진 얼굴과 떡진 머리는 최보나의 일상이 된 지 오래이고, 무엇보다 제대로 된 연애를 해본 기억조차 나지 않는 이 시대의 대표적인 흔하고 흔한 여자이다. 그러던 어느 날, 최보나는 야외촬영을 마치고 우연히 남자사용설명서를 갖게 된다. 그녀가 반신반의하며 테이프 속 Dr. 스왈스키의 지시를 따라 하자, 거짓말처럼 지나가는 남자들의 시선은 물론 한류 톱스타 이승재의 마음까지 흔들어 놓게 된다. 과연 최보나는 남자사용설명서를 통해 새로운 사랑을 시작할 수 있을까? 당신도 빨리 연애를 시작해 보세요!
[ PROLOGUE ] Dr. 스왈스키의 “남자사용설명서” 특별강의 미리 보기!
LESSON 1. 기본동작 - 존재감을 알려라! 1) 3~5초 동안 남자를 바라본다. 2) 치아 6개가 보이도록 웃는다. 3) 자연스러운 눈빛으로 미소를 짓는다. 그의 호감을 불러일으키는 방법! 기본동작만 알아도 당신은 이미 퀸카! LESSON 2. 생활스킨십 – 친밀감을 높여라! 1) 가까이 앉아 몸을 밀착시킨다. 2) 의도하지 않은 듯 자연스럽게 터치한다. 3) 오로지 남자만 인지할 수 있도록 한다. 한층 더 가까워질 수 있는 결정적인 방법! 당신의 호감을 드러내는 방법으로 강력추천! LESSON 3. 레드존 – 빠져들게 만들어라! 1) 낮은 목소리로 속삭여 남자를 다가오게 한다. 2) 지름 1m의 동그라미, 레드존을 유지한다. 3) 남자의 눈을 바라보며 대화를 한다. 그는 착각하게 되어있다! 남자는 자신에게 가까이 다가오는 여자에게 끌리게 되어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라!
등장인물
이시영 - 최보나 역, 오정세 - 이승재 역, 박영규 - Dr. 스왈스키 역, 김정태 - 우성철 역, 이원종 - 육봉아 감독 역, 배성우 - 진 대표 역, 김준성 - 오지훈 역, 김민재 - 조승환 조감독 역, 경수진 - 김미라 역, 안용준 - 성재 역, 천진호 - 종석 역, 정보름 - 은숙 역, 황인청 - 승재코디 역, 김영웅 - 촬영감독 역, 하수호 - 엔딩조감독 / 통역 역, 박성택 - 대행사 PD 역, 김왕근 - 해변 광고주 2 역, 양윤영 - 윤지은 역, 이무영 - 아침프로 남 MC 역, 류현경 - 주민 역, 김사희 - 윤희 역, 손미애 - 보나친구 1 역, 김미림 - 보나친구 3 역, 한여울 - 커피점녀 B 역, 지창욱 - 홍준오빠 역 (우정출연), 윤석주 - 사진작가 역 (특별출연), 김경진 - 택시남 역 (특별출연)
줄거리
작은 광고대행사에서 조감독일을 하고 있는 최보나. 평소 잘 꾸미지도 않고, 프로젝트 때문에 며칠을 야근을 하며 씻지도 않고 우유부단하여 온갖 궂은일을 다 도맡아 한다. 외모가 예쁘고 여성스럽다는 이유로 사내에서 궂은일 없이 대접받는 여후배를 보며, 남자들이 자신과 여후배에게 하는 대우가 다르다는 것을 느낀다. 심지어 CF촬영차 다 같이 간 해수욕장에서 다들 보나를 잊고 출발해 버리는 바람에 혼자 남겨진 상황이 된다. 해변에서 우울해하던 보나는 우연히 노점상에서 비디오 하나를 사게 된다. 비디오 제목은 남자사용설명서이다. 믿거나 말거나 하며 집에서 재생한 비디오 영상은 닥터 스왈스키의 지시에 따라 여자가 남자를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나와있다. 닥터 스왈스키의 지시대로 외모를 바꾸고 평소 행동을 바꿔보았다. 거짓말처럼 사내 남자사원들을 물론, 길거리의 남자들도 보나에게 대우가 달라진다. 그러던 중 그만 실수로 CF촬영영상을 잃어버리게 되고, 재촬영을 위해 한류 톱스타 이승재를 찾아가 부탁한 결과 겨우 승낙을 받는다. 이승재는 과거엔 합류 톱스타였지만 지금은 다소 하향세인 배우이다. 방송에서와는 달리 실생활에선 거만하고 속이 좁다. 이런 이유로 최보나와 촬영 과정에서 몇 번 마찰을 겪지만, 감독 없이 혼자 촬영을 지휘하는 최보나를 보며 다소 무리한 일정도 흔쾌히 도와준다. 최보나는 남자사용설명서 비디오를 통해 점점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이승재 역시 최보나의 다른 모습에 점점 끌리게 되어 둘은 밤새 술을 마시다 하룻밤을 보내게 된다. 이승재에게 반해있던 보나는, 그 후 냉담한 이승재에게 좌절하고 남자사용설명서 비디오를 보며 이럴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도 배운다. 자신의 자존심을 건드리면서 쉬워 보이지 않은 보나의 모습에 오히려 이승재가 보나에게 매달리게 되고, 보나는 더욱 승승장구하여 메이저 CF감독이 된다. 애틋한 사이로 발전한 보나와 이승재. 보나의 집을 찾은 이승재는 보나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방에 있던 남자사용설명서 비디오를 보게 되고, 보나가 자신에게 했던 말들과 태도가 이 비디오에 모두 담겨있는 것을 알자 실망하여 그대로 가버린다. 보나를 그리워하고 다시 찾는 승재는 또 한 번 오해를 한다. (여기 이 대목에서 오정세의 명대사가 나온다. 잤지? 잤지? 잤지? 잤어 잤네 잤어 잤어 잤지? 잤네 아주~) 보나는 원래 있던 회사를 나와 메이저 회사로 이직하며 업계에서 유명해지는데..
평가
호불호는 갈리는 편이다. 안 좋게 본 사람들은 너무 나갔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고 영화 후반부가 전반부의 총기 발랄함에 비해 크게 약하다는 점도 주된 지적 포인트이다. 여자들의 현실적인 이상형이라는 별명이 있는 오정세의 매력이 아주 잘 드러나는 영화이기도 하다. 상영 당시에나 현재나 영화를 보고 나니 오정세가 잘생겨 보인다는 여성 관객들이 많은 일명 오정세 입덕 영화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재밌게 본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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