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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추천영화 극한직업 소개 등장인물 줄거리 평가

by moviebox 2023. 4.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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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2019년에 개봉한 한국 영화. 이병헌감독의 세 번째 장편 영화이며, 경찰이 잠복근무로 위장수사를 하기 위해서 치킨집을 운영한다는 하이 콘셉트의 액션 코미디물이다. 이병헌감독은 2008년 영화 《과속스캔들》의 각색가로서 정식 데뷔했다. 2011년에 히트작 영화 《써니》의 스크립터와 각색가로 활동했고, 2012년 개봉한 영화 《네버엔딩 스토리》의 초고를 쓰며 원작자를 담당하기도 했다. 그리고 2019년 1월 23일, 그의 인생작이자 대표작인 영화 《극한직업》이 개봉했다.

등장인물

경찰

고상기 (배우: 류승룡) 마약반을 이끄는 반장이다. 맡은 사건에는 항상 충실하지만 밑에 팀원들의 의욕이 지나치게 과다한데다 더불어 허당끼까지 있기 때문에 사건사고만 몰고 오기 일쑤다. 실적이 없어서 후배보다도 승진이 늦어지고 있다. 하지만 강력사건만 20년을 맡아와서인지 칼을 12번이나 맞았는데도 여태 사지육신 멀쩡하게 살아있어서 '좀비'라는 별명까지 있을 정도로 뛰어난 강자이다. 장연수 (배우: 이하늬) 마약반의 홍일점이다. 현장을 뛰어다니다 보니 껄렁함이 온몸에 베였으며 거기에 걸맞게 무에타이 동양 챔피언 출신이라 후반부 때로 덤벼드는 이무배의 조직원들의 공격을 순식간에 피해버린 다음 그들을 때려잡는다. 같이 다니는 마봉팔 형사를 '얼굴밖에 볼 게 없는 녀석'이라고 말한다. 마봉팔 (배우: 진선규) 마약반의 트러블 메이커이고 본가가 '수원 왕갈비'라는 왕갈비집을 하고 있어서 요리에 무척이나 일가견이 있고 처음 만드는 치킨도 아주 맛있게 튀겨냈다. 이는 그냥 잠입수사용 아지트로만 쓰려던 치킨가게가 유명맛집으로 번창하는 계기가 됐다. 더군다나 유도 국가대표 특채로 형사가 된 거라 엄청난 괴력을 가졌으며 화교 출신이라 중국어를 할 수 있다. 여기에 동료 여경을 홀리는 마성의 매력까지 더해지면서 능력과 사랑까지 모두 겸비한 만능인이다. 김영호 (배우: 이동휘) 마약반 형사들이 수사는 뒷전이고 장사에만 열을 올릴 때 홀로 이무배 패거리들을 미행하며 본업에 충실하고 있었다. 게다가 본인 입으로도 자신은 '미행전문'이라고 말했을 정도로 미행이나 사진촬영 등을 주로 맡았다. 하지만 나중에 밝혀진 사실에 의하면 해군 특수부대 UDT 출신으로 사람도 죽여봤다는 소문이 있을 정도로 강력한 전투력을 지녔다. 거기에 걸맞게 잡는 족족 뼈를 부러뜨리는 화려한 관절기 기술을 선보인다. 김재훈 (배우: 공명) 마약반의 막내형사. 마약반 실적이 없다 보니 형사가 된 이래, 범인을 검거해 본 적이 한 번도 없다고 한다. 그래서 의욕만 앞서서 생각도 안 해보고 행동부터 하는 경향이 있다. 야구선수생활로 맷집이 두터워진지라 이무배 패거리들 여러 명에게 둘러싸여 두들겨 맞는데도 '안 아파'라는 말만 연발하다 일어서서 들고 있던 경찰봉으로 그들을 제압하기 시작한다. 최 반장 (배우: 송영규) 강력반 반장. 툭하면 사건사고를 몰고 와 서장에게 불려 가는 게 일상인 마약반 형사들과는 달리 실적을 많이 세워 고 반장보다 먼저 승진해 과장이 됐다. 겉으로 보기에는 고 반장과 마약반을 깔보는 것처럼 보이지만 회식할 때 마약반도 함께 데리고 가는가 하면 팀 해체를 막기 위해 슬쩍 정보를 흘리는 등 최소한의 정은 있는 듯하다. 서장 (배우: 김의성) 툭하면 사건사고를 몰고 오는 마약반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마포서 서장. 그래서 후반부에는 직접 해체선언까지 하려고 했지만 상기의 전화 한 통을 필두로 모든 팀원들이 뛰쳐나가버리는 바람에 실패했다. 마지막에는 팀원 전원이 특진을 하는 걸 보고는 매우 흐뭇해했다.

 

범죄자

이무배 (배우: 신하균) (악역) 마약반이 쫓고있는 국제 범죄조직의 보스이다. 유치 찬란한 말싸움을 일삼는 가벼운 사람으로 보이지만 범죄자의 악명에 걸맞게 부하가 잘못을 하면 아무렇지도 않게 칼로 다리를 베거나 상황이 꼬이자 총부터 꺼내드는 등 본성은 무척이나 냉정하고 잔인하다. 후반부, 마약반이 턱밑까지 쫓아오자 모든 혐의를 친구이자 라이벌인 테드 창에게 뒤집어씌우고 도주하려고 했으나 밀항선까지 쫓아온 상기에게 제압당했다. 테드 창 / 김창식 (배우: 오정세) 무배의 친구이자 라이벌이다. 호시탐탐 자길 노리는 무배를 경계 중에 있다. 무배와 마약거래를 하던 도중 경찰이 난입하자 도망치려 했으나 무배가 무릎에 기습적으로 총을 쏜 데다 선희의 제압까지 더해져 오도 가도 못하는 처량한 신세가 됐고 금세 체포당했다. 홍상필 (배우: 양현민) 이무배 조직의 행동대장이다. 마약반 형사들이 잠입 중이던 치킨집 옆건물을 아지트로 쓰고 있었지만 바로 옆 치킨집이 맛집이 되어 하루가 멀다 하고 사람들이 몰려오는 걸 보고는 노출될 가능성인 높아지자 황급히 이사를 갔다. 중간역할을 하던 마약상이 잡혀버리는 바람에 무배와 그의 경호원 선희에게 번갈아 칼을 그여서 영화가 끝날 때까지 계속 깁스를 하고 목발을 짚고 다닌다. 강력반 형사들을 따돌리고 도망치려다 스쿨버스에 치여 잡혔다. 선희 (배우: 장진희) 이무배의 여성 경호원이다. 경호원 직업에 걸맞게 건장한 남자 수십 명을 순식간에 제압해 버리는 압도적인 싸움실력을 가졌다. 대사도 거의 없으며 말 한마디 없이 기계처럼 싸움만 하는 문답무용식의 액션장면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막판에도 힘깨나 쓴다는 상기와 봉팔까지 가볍게 제압했지만 뒤따라 달려온 연수만은 끝내 당해내지 못했다. 정 실장 (배우: 허준석) 이무배 조직의 브레인이다. 사업가로 위장해 마약반이 꾸리는 치킨집을 프랜차이즈화 시켜 마약운반책으로 이용하기 시작한다. 막판에는 경찰과 내통한 범죄자로 찍혀 끌려온 봉팔과 나란히 결박당한다. 환동 (배우: 이중옥) 영화 초반, 마약반이 쫓던 도박꾼이다. 하지만 도로에서 추격전을 펼치다 차에 치여 전치 14주 치 부상을 입었다. 나중에 밝혀진 사실에 의하면 이무배 조직이 고용한 중간책 담당이었다. 기타 치킨집주인아저씨 (배우: 김종수) 마약반이 이무배 패거리들의 아지트를 감시하기 위해 잠복수사 장소로 사용하던 치킨집 사장이다. 일주일 내내 손님이라고는 마약반 형사들이 전부일 정도로 장사가 되지 않자 결국 가게를 내놓고 떠나버렸다. 그리고 마약반 형사들이 경찰신분을 숨기기 위해 복잡한 가족관계로 위장하자 아메리칸 스타일이라고 감탄하고는 퇴직금까지 털어 인수비용을 갖고 온 상기에게 가게를 넘겼다. 고예진 (배우: 최정은) 상기의 딸이다. 엄마가 한창 반장소리 지겹다며 남편 바가지를 긁고 있을 때 나타나서 '반장 됐다'라고 소리치는 바람에 본의 아니게 엄마의 화를 더 솟구치게 만들었다. 아빠를 무척이나 좋아해서 어렸을 적에는 장래희망을 용의자라고 적어냈다고 한다. 왜냐하면 용의자가 되면 일 때문에 자주 못 들어오는 경찰 아빠를 자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줄거리

날마다 사건 사고를 몰고 오는게 일상인 실적 제로 마약반은 해체 위기까지 맞이한다. 그러다 마약반의 반장 고 반장의 후배 최 반장으로부터 국제 범죄조직의 마약 밀반입 정황을 포착한 뒤 조직의 아지트 근처 치킨집에서 잠복근무를 시작한다. 하지만 기다리는 조직원들의 모습은 코빼기도 비치지 않고 가게 주인은 매출이 없다며 가게 문을 닫겠다고 해버린다. 이대로라면 잠복근무마저 못하게 될 판국인지라 마약반 형사들은 결국 자신들이 가게를 인수한 뒤 위장 창업을 시작했다. 목표는 배달을 가장해 조직의 아지트를 수색하는 것. 그런데 이게 어찌 된 일인가, 아지트가 있는 옆 건물에서는 여전히 사람 흔적을 찾기 힘들었다. 게다가 마봉팔 형사의 뛰어난 요리 솜씨로 만들어낸 치킨은 날개 돋친 듯 팔리기 시작했고 정신을 차려보니 다들 수사는 뒷전이고 치킨 장사에 열을 올리고 있었다. 이러다간 조직이 아니라 닭을 먼저 잡게 생긴 그때, 그간 주문 전화 한번 안 걸던 옆 건물에서 닭을 주문했고 그제야 제정신으로 돌아온 마약반은 부랴부랴 만반의 준비를 하고 만든 치킨을 들고 아지트로 향했다. 그러나 시킨 사람은 근처 아주머니들이었고 조직은 이미 도망간 상태. 설상가상 문전 박에 당한 PD들이 폭로 방송을 찍어 방송에 나가기까지 하며 치킨집까지 망할 위기. 그러나 어떤 사람이 거금을 투자하며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 그러나 가맹점은 고사하고. 직원들 전부 조직 일원이고 의문의 사업가 마저 조직의 명을 받아 마약을 제조하고 그걸 가맹점에 보내는 일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런 사실을 모르는 마약반은 이왕 치킨집이나 제대로 하자며 마봉팔을 보내 가맹점 단속을 하려 하지만 오히려 도박판에 끼이고 잡히기까지 하고 김재훈은 마약을 한번 맛본 뒤 제정신이 아니게돼 위험에 빠진 마약반. 과연 이들은 이무배의 마약거래를 막을 수 있을까?

평가

코미디 한 길을 걸어온 이병헌 감독의 정점으로써, 상영 내내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희곡적으로 과장되었지만 맛깔난 대사와 풍부한 캐릭터를 잘 살린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주연 5인방부터 악역, 조연 가릴 것 없이 연기력이 출중하여 잘 살려낸다. 또한 코미디 영화답지 않게 액션씬들이 박진감 넘치게 묘사된다. 특히 후반부 패싸움 시퀀스는 형사들이 미친 전투력을 가졌다는 반전 스토리와도 결부되며 이 영화의 백미다. 액션은 공들여 찍고 개그는 터무니없이 웃음을 주었던 주성치의 전성기 시절 영화들을 문득 떠오르게 하는 장면들이 많다. 개그의 완급조절이 뛰어나다. 자칫하면 유치하기만 할 수 있는 상황에서조차 초단위로 웃음을 얼른 뽑아내고 곧바로 다음 장면으로 스피드 하게 넘어가, 계속해서 관객들이 화기애애한 관람 분위기를 유지할 수 있도록 상당히 매끄럽고 짜임새 있는 전개를 갖추고 있다. 극장이 상영시간 내내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는 것도 이러한 뛰어난 안배능력과 완급조절력 덕분이다. 대한민국에서 역대 가장 많은 매출액을 올린 대한민국 영화. 총제작비는 한국 돈으로 약 95억 원(780만 달러)이었고 단순 계산으로도 국내 시장에서만 제작비의 15배 이상을 벌었으니, 그야말로 초대박 중의 초대박을 기록한 셈인데, 아직 2차 시장인 VOD와 해외 시장이 남아있어 수익은 더욱 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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